곧 태어날 우리 콩이를 위하여..(언제 나올까? 조마 조마)

2008.11.21 19:21



(이런 거 공개해도 되겠죠? 우리 콩이 사진인데 ^^ 3차 입체초음파때~)

오늘은 원래 우리 콩이가 태어나기로 되어 있는 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락오셨더라구요. 아기 태어났는지 물어보기 위함이겠죠.

지나가는 말로 11월 20일, 21일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걸 일일이 기억해준
고마운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많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거진 300일을 지내온 하나의 생명이 이제 곧 태어날지 모릅니다.
두 어깨가 무겁지만, 누구 말처럼 내 아이가 태어나면 세상이 달라보인다고 하는데.. 밝은 빛이겠죠?

결혼 - 취직 - 대학입학 - 고등학교 - 중학교 - 초등학교 - 유치원 - 심지어 외국어 유아원까지
우리 콩이를 괴롭힐지도 모를 많은 난관들이 있겠지만, 가급적 우리 콩이는 그런 삶과 다르게
색깔있는 삶을 살게하고 싶습니다. 그런다고 무책임하게 방임하지는 않겠지만,
자기가 꿈꾸는 것을 향해서 전진할 수 있는, 그 꿈을 계속 머릿속에 되새기며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게 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고3이고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아까워 수능에 임하고 그 점수별로 대학을 진학하려 했던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위해서,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태교 한번 번번이 못하고, 콩이 엄마 혼자서 거진 9개월을 힘들게 지내온 것 같은데..
이제 콩이 나오면, 콩이 엄마 좀 쉴 수 있게 해줘야겠습니다.
그 무거운 녀석을 9개월이나 담고 있었다니.. ㅋ 고생 많았죠..

아참, 콩이 임신한 아내가 겪은 에피소드 하나가 있습니다.
이거 공개하면 대박 혼나겠지만, 예전에 CR-V 클럽에도 올려놨던터라 슬쩍 올려봅니다.
콩이가 태어나면 이 글 인쇄해서, 콩이의 뱃속사진 등을 모아서 앨범하나 만들어주렵니다.
먼 훗날 이 놈(^^)에게 주면 좋아라하겠죠? 버리면 불효지.. 암~

10월 7일날 있었던 일이네요. 글은 10월 8일에 쓰구..

- 임신 9개월 와이프 울던 날..
어제 퇴근했더니 와이프가 울고 있더라구요...
것도 아주 펑펑..

왜 그러나 했더니, 이매동 아파트 상가 앞에 과일 트럭이 항상 있습니다.
복숭아가 먹고 싶던 임신 9개월의 그녀는, 그 과일트럭에 가서 복숭아를 사려했죠..
햇사레 복숭아 맛있어서 얼마냐고 했더니 한상자에 3만원, 3개에 1만원 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그럼 5천원에 생채기 있는 것들 5개 준다고 해서, 받아왔는데..
집에 왔더니 거의 다 썩은 것들이었답니다. 그걸 앞에 두고, 펑펑 울고 있는데..

집에 와서 열이 확 올라오더라구요..
가서는 그거 환불 받아와서 왜 그랬는지 물어봤습니다.

문제인즉슨...
온라인 쇼핑이 문제였습니다.
2주전에 제가 G모쇼핑에서 한박스 13000원에 햇사레 복숭아를
친정부터 다 돌렸습니다. (4박스 정도) 근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집 사람 표현에 의하면, 정말 꿀 복숭아였는데.. 자기가 그걸 다시 먹고 싶다고 3만원짜리를 사놓으면,
"제가 잔소리를 할까봐" ㅡㅡ

인터넷에서 더 싼데 이걸 샀다고 잔소리를 할까봐
싼거 사왔는데.. 그건 다 썩어있고.. 속이 너무 상하더랍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구요..
당장 혼자 뛰어가서 롯데마트에서 한박스 사다가 먹게 했습니다.
인터넷 쇼핑이, 최저가가 좋긴 하지만..

그리고 그걸 생업으로 삼는 사람의 와이프에게는 모든게 스트레스였나봅니다.
뭘 사도, 이거 인터넷에서 얼만데라는 생각을 계속 하다보니 그런거 같더라구요..
맘이 쾡 하더라구요..
잠자리에서, 집사람 손을 꼭 잡고선, 먹을 것에는 돈 아끼지 말자고 했습니다.
눈물이 그렁 그렁 하던 집 사람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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