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r. 로빈 거시기, 그리고 흥행실패의 한국영화

2006. 12. 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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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헤니

Mr. 로빈 꼬시기를 오타를 쳐서 "고시기"라고 한 사람이 있었다.
ㅋㅋ 난 그걸 Mr. 로빈 거시기로 읽었고,
말 그대로 MSN 대화 내용을 정리하자면,
"오빠 나 Mr. 로빈 거시기 보고 싶어"가 되버린거다..

Anyway. 근자에 몇몇 신문에서 11월, 12월의 한국영화 특수가
사라져버렸다는 우려섞인 기사가 있었다.

좋은 한국 영화들이 많은데, 수능 특수, 연말 특수가 생기지 않는다는
그런 식의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었다.

이번에 Mr. 로빈 거시기를 보고 나서 느끼는 것이지만,
아주 아주 착각은 자유라는 것을 100% 느낀다.

지루한 구성과, 어떻게든 100분은 넘겨야 욕은 안먹을까봐
느릿느릿 풀어나가는 이야기들, 엉성한 스토리
무엇보다 엄정화의 책읽는 듯한 목소리와
다니엘헤니의 어이없는 사랑학 강의(?)


마치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착하게 살기만 하면,
아니 상대방에게 행복을 주기만 하는 여자들은
바보인 것처럼 그려놓은 그런 영화다.

때로는 사랑이란, 상대방에게 배려하고 기쁨을 주는 것만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인데 말야..

차에서 내릴때 차문 열어주고,
쇼핑할때 여자가 고른거 남자가 다 내고
밥 먹을때마저 남자가 내야 한다는 그런 사고를 가진 여자를
남자들이 좋아할 것이다.. 남자들이 애가 타 할것이다라는 식의

어쩌면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을 100분 가까이 보여주는데,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한국영화, 갈수록 베스트극장이 되어가고
주말연속극이 되어가는데 이러면... 늬들 계속 망한다..

정말 돈 아깝더라..

당분간 영화 자제하련다. 다운받아 보고말지..
이 영화 형편없이 만드는 개나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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