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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의 요부스러움이 극도로 잘 나타난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권력지향적인 성격, 그리고 성공지향적인 성격이 극렬하게 그려진
부끄러운 자화상 같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왕자를 낳기 위해서, 왕과 기꺼이 동침을 하고 마는 볼린 가문의 두 여자, 앤과 메리..
그리고 왕궁에서의 벼슬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마는 메리의 남편..
(마누라가 남과 동침하는걸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그의 모습은 더더욱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한다)

헨리8세 역할을 하는 에릭 바나의 느끼하면서도 강렬한 눈빛과,
순진한듯 하면서 시종일괄 자신의 몫은 제대로 챙기는 메리..
악녀같은 요부스러움을 극도로 표현하면서 승자가 된듯한 앤의 모습까지..

천일의 스캔들이란 제목보다, The other Boleyn Girl이 더더욱 제목에 어울린다.

이기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묘사가 잘된 영화라고 추천하고 싶다.

2008년 4월경, 쓴 일기를 우연치않게 찾아서 다시 올림.. ^^

p.s. 안재환의 자살 소식을 듣고선, 솔직히 기분이 묘했다.
안재환 닮았단 소릴 들었었는데(돌 던지지마쇼 ^^), 그리고 레오노라는 술집에
G마켓 초창기 시절에 자주 들렀었는데... 아쉽다.
자본주의에서는 인간의 목숨이란, 고작 돈 몇억 가치밖에 안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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